화병 증상 TOP 7 – 원인과 치료법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화병(火病)이란 뇌와 관련하여 발생되는 질환으로 명치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등의 증상이 있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분노와 우울을 밖으로 토해내지 않고 꾹꾹 억누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1]. 신체기관 중 뇌와 관련된 것으로 화병 증상을 자각하고 이른 시일 내에 관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화병 증상 TOP 7

한의학에서는 화병은 화(火)로 인해 신체 증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칠정상(七情傷)이라고 해서 노여움, 슬픔 등 사람의 일곱가지 감정이 지나치면 신체에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합니다. 화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흔히 분노로 인한 증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다스려지더라도 이미 신체는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치유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화병과 비슷한 화증(火症)이란 말이 사도세자의 병세를 언급할 때도 자주 나왔습니다[2]. 화병은 일반 인구 중에서 약 4~5%,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로 내하는 노이로제 환자들 중에서 약 20~45%나 된다고 합니다[3].

원인

지금은 없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때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통계편람(DSM)에 Hwa-Byoung이란 한국식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인에게 흔한 증후군으로 우울증과 유사하지만 신체적으로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체로 대인관계에서의 갈등 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감당이 어려워 뇌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병하게 됩니다. 이시형 박사는 화병은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겪는 갈등과 오랫동안 체념의 기간을 거치면서 서서히 발병하게 된다고 보았고, 충격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로 나누어서 설명하였습니다.[4]

화병 증상 TOP 7

화병의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심한 두통

화병으로 인해 화가 나면 두통이 발생하고 머리가 쪼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호르몬 분비 때문에 그렇습니다.

2. 가슴통증

화가 나면 명치가 답답하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봅니다.

3. 식욕부진

화병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식욕부진, 심하면 설사 등의 증상도 동반이 됩니다.

4. 불면증

화가 나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밤에 잠이 오지 않는 등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불안 및 초조

화병으로 인해 마음이 불안해 집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초조해지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숨이 가빠지기도 하고 가슴 두근거림 등의 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에게서는 자살 충동 등의 정신병적 증상도 발생합니다.

6. 피로감

어디로부터인지 모르지만 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몸살 증상

몸이 아프고 관절과 근육에 통증이 동반되며, 발열 등 몸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법 & 예방법

이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항우울제 약물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를 통해 환자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 대인관계 등 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병세 초기에 시작하는 것이 화병으로 인해 증상이 깊어지는 것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명상, 기도, 산책 등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정을 다스려 화를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화를 건강하게 발산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70세가 넘으신 어머니와 함께 한의원에 들렀는데,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기는 한데 30~40년 간의 화병으로 인해 아픈 것도 있으시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시대를 살아가신 대다수의 어머니들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왜 그런지는 말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요즘 아빠들은 딸바보라고 해서 많이 달라졌죠?) 옆에서 보고 있는데 어머니가 한의사와 진료상담만으로도 잠깐이나마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방에서는 생약성분의 약침액, 을 통한 원활한 기혈순환, 막힌 경락을 풀어주는 등을 통해 화병을 다스립니다.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서 관리하고, 화가 났을 때 잘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능력이 길러야 합니다.(물론 인간은 감정적이다 보니 쉽지는 않습니다.) 만병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이 균형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특히, 운동은 스트레스 저항력을 길러주어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의도적으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뇌의 엔돌핀 분비를 유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한국의 문화적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인 화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병이 어떤 것이며, 나타는 증상은 무엇이고,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참는 것이 미덕인 세상이 아닙니다. 건전하게 표현하고 조기에 갈등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를 통해 화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가능해지시기를 바랍니다.

Reference

[1]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화병’
[2] 혜경궁 홍씨, 1785, 한듕록
[3] 손진욱, 동서병원,건강컬럼 ‘화병’
[4] 이시형, 1977, 화병에 대한 연구

‘secondlife.lol’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