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101: 이해와 관리를 위한 필수 가이드(feat. 당뇨 증상)

당뇨병이란? (요약)

당뇨병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입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작용하여 혈당이 조절되는데,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당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1]

대한 당뇨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당뇨병과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14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고혈당의 사람이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5년 내에 2형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우선 당뇨 증상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흔해진 질병인 당뇨병에 대해 쉽게 알아보고, 사전에 그 징후를 파악해서 피해를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증상
(출처: pngsw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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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증상에 대하여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대중화 되면서 많이 줄기는 했지만, 경미한 초기 당뇨 증상을 방치하다가 당뇨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흔히 3다(多) 증상이라고 일컫는 다음(飮)/다뇨(尿)/다식(食) , 그리고 이유없는 체중감소가 당뇨병 초기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2]이 느껴지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진단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 갈증(다음): 잦은 소변으로 인해 우리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다 보니 평상시보다 갈증을 더 느끼게 됩니다.
  • 잦은 소변(다뇨):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은 당분을 혈액 밖으로 걸려내려고 하기 때문에 소변의 양과 횟수가 증가합니다. 당뇨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1.5리터)에 비해 하루 2배 정도의 소변을 보기도 하는데, 밤에 그런 양상이 두드러집니다.
  • 공복감(다식):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우리 몸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되는데, 인슐린 기능 저하로 혈액 속에 쌓이다 소변으로 배출되다보니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공복감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 과식을 하게 되고 이는 또 혈당을 높이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 피곤함: 위와 같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쓰이지 못하다 보니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집니다.
  • 시야 흐림: 고혈당은 눈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시야 확보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경우 혈관 손상이 깊어져서 영구 시력상실에까지 이를수도 있습니다.
  • 손발의 저림과 통증: 고혈당으로 점성이 높아진 피가 순환에 문제가 생겨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이런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각해지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조치를 해야 합니다.
  • 상처 자가치유 느림: 혈액 순환 저하는 상처 난 곳에 치유에도 영향을 주어서 자연치유가 평상시보다 늦어져 심지어는 몇달이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피부 얼룩짐: 당뇨병의 전조가 되는 인슐린 저항성의 초기 증상으로 목과 사타구니, 겨드랑이 부위의 주름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당뇨, 쉽게 알아보자

우리 몸으로 들어왔지만 저장되지 못하고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당뇨라고 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우리 몸에 저장되지 못하는가”입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당분은 최종적으로 포도당의 형태로 변환됩니다. 우리 몸은 이 포도당을 세포를 통해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저장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 본래의 형태가 아닌 ① 혈관내피 ② 간(글리코겐 형태로) ③ 내장지방 형태 등 3군데의 지방창고에 저장됩니다.(조금 있다가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당을 저장하는 프로세스를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100개의 당분이 우리 몸에 들어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우리 몸은 당장 쓸게 아니면 당분을 저장하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듯 호르몬 자극에 의해 인슐린이 분비되면 당분과 1:1 결합을 하게 되어 100개의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평소 식습관의 차이로 분비되는 인슐린 양 차이가 있겠으나 보통은 일정량이 분비됩니다. 즉, 한 두번 과식했다고 인슐린의 양이 늘어나는게 아니고 100개 분비되고 나중에 다시 분비되는 식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당분과 인슐린의 1대1의 결합상태로 지방창고에 저장되는데 당장 쓸 용도로 ①번 창고 혈관 내피로 가고 남는 것은 간에, 그리고 더 남는 것은 내장지방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평소에 당을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에 대한 세포들의 저항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1대1 결합하던 인슐린이 2개가 되어야 당분이 저장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 상황이 되면 인슐린은 일정량(100개) 분비되는데 100개 당분 중 50개가 남게 되어 혈액 속에서 계속 돌아다니게 됩니다. 쉽게 말해 혈액이 설탕물이 된다는 겁니다. 늘어난 당분으로 인해 적혈구가 당분과 결합하여 정상 기능을 잃은 당화혈색소가 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당뇨진단 주요 포인트인데, 정상 수치는 5.9 이하, 경계범위는 5.9~5.6 정도입니다.

혈액의 입장에서는 빠르게 우리 몸 내를 돌아다니며 영양분 공급과 노폐물 제거를 해야 하는데 큰 일이 생긴겁니다. 그래서 이를 느낀 심장은 더욱 강하게 범핑작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인슐린을 2배로 늘려서 분비해야 하는 긴급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게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몸은 긴박한 상황에 훌륭하게 반응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습니다. 하지만 몇 년에 걸쳐서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은 더 증가하고 어느 순간에 인슐린 분비능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필요시 인슐린의 분비가 늘어나야 하는데 그런 작동이 안되는거죠. 이 때부터 우리 몸에 이상변화가 나타납니다.

설탕물이 된 혈액이 인체 내에서 돌아다니게 되면, 우리 몸은 당분을 희석시켜 혈액 흐름 정상화를 위한 차선책으로 혈액내 수분량을 늘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부종, (당이 새어나오는) 소변 횟수 및 양 증가, 갈증과 심장의 두근거림이나 답답함 등을 느끼게 됩니다.

H-Dic

  • 🍇 포도당: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식품에서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생성됩니다.
  • 🏥 췌장: 소화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합니다.
  • 💉 인슐린: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 🩸 혈당: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말하며, 인슐린의 작용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H-Book

조선시대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은 당뇨병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종실록>을 보면 ‘허리띠가 흘러내릴 정도로 체중이 급격히 줄고, 하루 한 동이 이상의 물을 마셨다’라는 기록이 있다. 체중이 줄고 목이 마른 것, 당뇨병의 증상과 일치한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당뇨병합병증인 망막병증으로 예상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주로 먹고, 과도한 나랏일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왕의 질병은 바로 ‘당뇨병’이었다. (당뇨병 대란은 이미 시작되었다 중에서)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포도당 농도 즉,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올라간 혈당을 낮춘다. 반대로 혈당이 떨어지면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혈당을 적정하게 올린다. 이처럼 혈당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 순간 오르락내리락 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높이 올라가는 만큼 더 무섭게 속도를 내는 롤러코스터처럼, 당뇨병 환자에게 심한 혈당 변화는 독이 될 수 있다. 식사 후 극심한 피로와 졸음으로 힘들어하거나 먹고 돌아서면 금세 허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식사 후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의 이상 현상,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측정한 혈당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공복혈당을 측정하는 일반 건강검진에선 발견할 수 없다. 지금까지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식후혈당을 혈당조절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왔던 의학계에서 최근 혈당 스파이크에 주목하고 있다. 가파른 혈당변동이 만성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의 지름길 혈당스파이크' 중에서)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 당뇨병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

우리 (몸의) 세포가 포도당을 받아들여 활용하는 과정은 대단히 정교하다. 세포는 혈관을 타고 옆을 지나가는 포도당을 그냥 주워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 중요한 당 분자는 췌장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허락을 받아야 세포 안으로 들여갈 수 있다. 인슐린의 임무는 포도당을 혈류에서 근육, 지방, 간세포로 나르는 것이다. 일단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여가면 연료(에너지원)로 사용할 수 있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세포는 인슐린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포도당을 쉬지 않고 섭취하여 세포가 고농도의 인슐린에 계속 노출되는 경우에 세포들은 표면의 인슐린에 반응하는 수용체의 수를 줄여서 여기에 적응한다. 바꿔 말하면, 세포들이 마치 인슐린 폭주에 반기를 들듯이 인슐린에 둔감해져 반응성을 낮춘다는 말이다.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내면 세포가 인슐린을 무시해버리기 때문에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끌어들이지 못한다. 그러면 이에 대한 반응으로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그래서 당분을 세포로 들여가려면 더 높은 수치의 인슐린이 필요해진다. 이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을 일으켜 결국에는 제2형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정의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몸이 당분을 에너지로 저장할 수 있는 세포로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고혈당이 된다. 그리고 혈액 속에 남아 있는 당분이 수많은 해악을 끼쳐 시력장애, 감염, 신경 손상, 심장질환, 알츠하이머병,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몸속에는 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발생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그레인 브레인 , 알츠하이머병: 새로운 유형의 당뇨병?

당뇨병 원인과 진단, 유형

원인

당뇨병의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능’을 말합니다.

식사 후에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슐린의 역할로 그 포도당이 세포 내로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 농도가 낮아집니다. 그런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인슐린 분비능)이 떨어지면 포도당이 그만큼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해 혈당이 낮아지지 않게 됩니다. 또한, 인슐린의 양은 어느 정도 있지만 인슐린의 힘이 떨어져서 예전과 같은 능력으로 일하지 못하는 경우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당뇨병의 원인이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린 경우, 유전적 이유로 인슐린 분비능이 낮은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비만인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이슈는 복부비만,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진단

당뇨병은 심각해지기 전까지 잘 드러내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주요 방법은 공복 혈당 검사, 경구 당부하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등이 있습니다.

8시간 금식 후 공복혈당을 측정했을 때 126mg/dL 이상이 나오거나, 75g의 포도당을 먹고 2시간 후 측정했을 때 200mg/dL 이상이 나오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 나오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세 가지 기준 중 한 가지에만 해당되어도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아래는 당뇨병 자가진단테스트 체크리스트로 [4] 포스트 초반부의 ‘당뇨 증상’이 의심되면 스스로 테스트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림이 커집니다.

유형

당뇨병은 주로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두 가지 유형 외에도 임신성 당뇨병 등 기타 특이한 유형의 당뇨병도 있기 때문에 각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1. 제1형 당뇨병: 이 유형은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는 자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대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발병하기 때문에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말하며,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케이스입니다.
  2. 제2형 당뇨병: 이 유형은 인슐린의 양이 불충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경우로, 대부분 성인에게 발병합니다. 초기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필요에 따라 경구용 당뇨병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치료와 예방

일반적 치료-약물요법과 치료요법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혈당 레벨을 정상으로 유지하여 합병증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유형별 주요 약물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5]

  • 제1형 당뇨병: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하루 3회 이상 식사 인슐린과 기저 인슐린을 투여합니다.
  • 제2형 당뇨병: 생활 습관 개선이 기본이며, 필요 시 경구용 당뇨병 약물 투여가 추가됩니다. 약물은 하루 1~3회 복용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등 일반적인 치료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6]

  • 식이요법: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당뇨병의 여러 증상과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에 식사요법은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하므로 운동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병행 하여 실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 운동요법: 운동을 하면 근육의 혈당 소모 증가로 혈당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인슐린 감수성의 증가) 또한, 혈중 지질 감소 등 심혈관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치료는 진단을 통해 현상태를 파악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춰 약물요법과 치료요법을 병행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치료시 고려사항

그런데 당뇨치료의 가장 큰 문제는 혈당을 낮추는 방식에 있습니다. 현재 처방약은 당뇨 치료 성분이 있는게 아니라 쉽게 말해 그냥 인슐린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될까요? 앞서 말한대로 당분이 인슐린과 결합하여 지방창고에 저장되는데 그 창고가 무한하지 않다는겁니다. 창고나 넘치게 되면 아무리 당뇨약(인슐린)을 투여해도 당분이 저장되지 않고 소변으로 흘러나오고 계속 혈액 속을 돌아다닙니다. 이는 동맥에 심각한 경화를 일으키고 0.9% 농도의 소금끼 혈액이 아닌 뻑뻑한 설탕물인 혈액으로 인해 혈과 및 세포의 괴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바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는거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상소, 중소, 하소로 구분하는데 합병증은 대게 하소에 속합니다.)

이 합병증은 당뇨약 복용후 평균 25~30년 정도에 발병하게 됩니다. 당연히 고혈압과 심장 질환은 덤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약을 꾸준히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당뇨합병증을 피할 수 없습니다. 당뇨약 오래 먹어도 합병증이 안오는 특이한 케이스가 있기도 합니다. 여튼, 제약사 등의 입장에서 볼 때 당뇨약의 꾸준한 처방은 하나의 좋은 수입원인 셈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전국에 당뇨환자가 천만이니까요. 전세계로 보면 더 할말 없죠.

치료연구 결론

미국에서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답에 가까운 치료법은 결국 당의 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는 탄수화물 섭취가 너무 많아서 생긴 병으로 당뇨병을 정의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거죠. 탄수화물이 체내로 들어오면 포도당으로 바뀌는건 상식적으로 알고 계시죠. 그래서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면요? 당연히 지방, 단백질 등과 같은 다른 영양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면 이게 또 당으로 합성되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혈당을 충족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 입에는 흰쌀밥과 단팥빵, 피자 등 탄수화물이 가득한 식품이 맛있습니다. 이걸 못먹는 불편함을 감수하느냐 평생 당뇨약을 먹으면서 심장병, 중풍, 치매, 말초혈관 괴사, 말초 신경 손상, 망막손상 등의 질환을 달고 사느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같이 입에 좋은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당장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니 내 앞에 있는 즐거운 것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나온게 아닐까요.

예방

당뇨병 발병요인 중에서 유전적인 것은 열외로 하더라도 환경적 요인은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중요합니다. 우선, 과식 금지와 운동을 통한 체중 유지 등 비만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유전적 요인을 감안해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 진단을 통해 혈당이 매우 높이 올라가거나 합병증 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섭취 제한 식품

짧은 시간 내 혈당을 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스스로 제한하셔야 합니다. 그 외 식품의 경우 본인에게 맞춰 정해진 칼로리 내에서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 딜라이트류(사탕, 초컬릿, 껌 등)
  • 제빵류(케이크, 크림빵, 도넛 등)
  • 가당 음료(식혜, 주스, 코코아, 유자차, 과즙우유, 사이다, 콜라 등)
  • 아이스크림, 과일 통조림 등

섭취 가능 식품(당뇨에 좋은 음식)

당뇨에 좋은 음식이 아래와 같이 섭취 후에도 혈당을 그리 많이 올리지 않는 식품이 있습니다. 식사 후에도 배고픔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식품를 먹어서 공복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열량이 적은 우무, 곤약
  • 채소 및 버섯류, 해조류
  • 가벼운 차류(홍차, 녹차, 보리차 등)

정리하기

당뇨병은 조기 발견과 탄수화물 제한 등 적절한 대응으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혈당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고, 식후 공복감이 있을 시에는 채소 등 혈당 상승 영향이 낮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에 대한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만성적인 고혈당은 당뇨 뿐 아니라 체내에 무수히 많은 염증반응을 과도하게 유발시키고 잦은 통증도 일으키게 합니다. 또한 항상 기분이 우울하게 되는 정신적, 육체적 Depression을 가져옵니다.

현대인들의 분노와 우울감, 불면 그리고 인내심 부족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비극으로 보입니다. 그레인 브레인 책을 보면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 시기부터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적은 시대에는 거의 없었던 질병이 당뇨였습니다. 1,2차 세계대전 전후로 정신질환(우울증, 불면 등)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전쟁으로 인한 빈곤 때문에 배고픔이 있었지만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농업혁명으로 밀 생산량이 극히 증가하는 시기와 비슷하게 정신질환 수치도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와 식후 과일 디저트 등을 먹는 시기부터 우리는 당뇨와 심혈관 질환을 벗어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참고자료

[1]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건강정보 – 질환백과(당뇨병) 중에서
[2] 약업신문, 당뇨병을 확인할 수 있는 8가지 초기증상, 2021.
[3]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의 정석, 2023.
[4] 부산대학교병원, 생명사랑 2023. 봄호 VOL.250.
[5] 서울대학교병 홈페이지, N 의학정 – 당뇨병 중에서
[6] 가천대 길병원 홈페이지, 당뇨치료 요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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