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일반: 정의,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feat. 염증 수치)
염증이란?(요약)
염증은 병원체, 손상된 세포, 독성 화합물 또는 방사선 조사와 같은 유해한 자극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이며, 유해한 자극을 제거하고 치유 과정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1]

염증 수치에 대하여
만성 염증은 신체의 지속적인 면역 반응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염증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C-반응성 단백질(CRP)입니다. CRP는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염증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CRP 수치가 1mg/L 미만이면 만성 염증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며, 1-3mg/L 사이이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CRP 수치가 3mg/L 이상이면 심각한 만성 염증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혈관 질환, 암, 치매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CRP 수치를 확인하고, 수치가 높다면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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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인간이나 동물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을 말합니다. 이러한 병원체가 우리 몸에 침입하면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려 반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독성 화합물: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화학 물질을 말합니다. 이러한 물질은 피부를 손상시키거나 부식시킬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산, 강염기, 유기용매 등이 대표적인 독성 화합물입니다. 이런 물질들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려 반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면역체계: 우리 몸을 보호하는 특별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세포와 장기들이 협력하여 바이러스, 박테리아, 암세포 등 해로운 것들을 찾아내고 제거합니다. 예를 들어 백혈구는 몸에 침입한 병원체를 공격하고, 림프절은 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면역체계가 작동하면 우리 몸은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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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염증은 꼭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침입자를 통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 내부의 요인으로 발생하는 만성염증도 상당한데, 그중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설탕’입니다. 설탕은 대부분 음식의 맛을 내거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매우 친숙한 재료입니다. 그런데 과도한 설탕 섭취는 건강에 큰 문제가 됩니다. 단순히 치아를 썩게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잘 생기는 체내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설탕 과잉이 CRP(C반응성 단백질, C-reactive protein)같은 ‘혈액 속 염증 수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실에서는 29명의 건강한 남성에게 매일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3주 후 혈액검사를 해보니 모든 사람의 염증 지표가 상승하였으며 체중, 공복혈당 그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6개월간 매일 설탕 첨가 음료 한 캔을 섭취한 그룹의 염증 수치와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 수치가 증가했고, 설탕이 없는 다이어트 소다를 마신 그룹의 요산 수치는 증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세연, 염증 해방 – 염증의 주범, 백색가루 중에서
염증 종류
염증은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염증
급성 염증은 신체에 발생한 손상이나 감염에 대한 생체의 방어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발가락에 못을 찔렀을 때 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급성 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급성 염증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3]
- 혈관 수축 및 확장: 손상 부위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했다가 확장되면서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 혈관 투과성 증가: 혈관 벽의 투과성이 높아져 혈장 성분과 백혈구가 손상 부위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 백혈구 유주: 백혈구가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손상 부위로 이동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 염증 매개물질 방출: 손상 부위에서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염증 매개물질이 방출되어 통증, 발적, 부종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급성 염증 반응은 손상 부위를 국소화하고 정상 상태로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생활습관 등으로 염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염증
만성 염증은 신체의 지속적인 면역 반응으로, 자가면역 질환, 비만, 부적절한 식단, 환경 오염 물질, 감염, 흡연, 과도한 음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림프구, 대식세포, 호산구 등 면역 세포와 조직 세포들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동반하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만한 사람의 경우 지방 조직에서 염증 매개 물질이 지속적으로 방출되어 만성 염증 상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식품, 트랜스 지방, 정제 설탕 등의 섭취가 많은 식단도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만성 염증은 다양한 질병의 근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면역 체계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도 만성 염증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5]
염증 원인과 증상
원인
염증은 외인성 요인(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자극)과 내인성 요인(혈액순환 저하, 면역 장애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물리적 자극으로는 외상, 화학적 자극으로는 독성 물질, 생물학적 자극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내인성 요인으로는 혈액순환 저하, 면역 체계 이상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식생활, 환경, 유전적 소인, 비만 등도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증상
염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적, 종창, 동통 등이 있습니다. 이는 혈관 확장, 혈관 투과성 증가, 백혈구 유주 등의 생리적 변화에 의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치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기능 저하, 조직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염증의 치료와 예방
치료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제거, 증상 완화, 조직 재생 등의 방법이 사용됩니다.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와 함께 휴식, 냉/온 요법, 운동 등의 보조 요법이 활용됩니다. 또한 감염 치료, 수술, 물리 치료 등의 방법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7]
예방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가공식품, 지방 다량 함유 식품 등)을 피하고,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품(생선,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염증은 다양한 질병의 위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염증 유발 식품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가공육 등 가공식품, 정제된 탄수화물, 트랜스 지방 등이 있습니다.
가공육에는 나트륨, 보존료, 발암 가능 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 역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트랜스 지방은 혈관 염증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만성 염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염증 유발 식품 리스트
가능한 한 이러한 음식을 피하거나 섭취를 제한하시기 바랍니다.
- 흰빵, 페이스트리 등 정제된 탄수화물
- 감자튀김 및 기타 튀김류
- 탄산음료 및 기타 설탕이 첨가된 음료
- 붉은 고기(햄버거, 스테이크) 및 가공육(핫도그, 소시지)
- 마가린, 쇼트닝, 라드
항염증 식품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물질,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들이 있습니다. 생선류, 견과류, 아보카도 등에 오메가-3가 많으며, 과일, 채소, 허브 등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또한 요구르트, 김치 등 발효식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습니다. [8]
토마토, 올리브유, 견과류, 완두콩 등의 식품이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특히 생강, 강황(커큐민)이 천연 항염증 물질로 잘 알려져 있어 이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러한 식품들을 균형있게 섭취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항염증 식품 리스트
가능한 한 이러한 음식을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 토마토
- 올리브유
- 시금치, 케일, 콜라드와 같은 녹색 잎 채소
-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
- 연어, 고등어, 참치, 정어리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
- 딸기, 블루베리, 체리, 오렌지와 같은 과일
정리하기
염증은 신체가 유해한 자극에 대한 방어 반응으로서, 염증 과정을 통해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치유하려는 생리적 기전입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성 염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특히, 염증유발 식품을 피하고 항염증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Linlin Chen 외, Inflammatory responses and inflammation-associated diseases in organs, 2018
[2] 중앙일보, 이유없이 피곤하고 우울? ‘만병의 씨앗’ 만성 염증일 수도, 2022
[3] Dir Joe ys Chung, 염증의 병리학, 2021
[4] MyPathologyReport.ca, 환자를 위한 병리학, 2023
[5] 코메디닷컴, 내 몸에 만성 염증이 있다는 증상들, 2021
[6] 닥터킴의 꼭알지, 염증의 종류와 징후, 2021
[7] 아산제약(주), 염증지표
[8] 하버드 의대 건강가이드, 염증과 싸우는 음식,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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